청취자 수양회에 참석하여 구원을 받는 사람들 중에는 다른 교단의 교회에 다니던 사람들이 많았다. 그중에는 평신도가 아닌 장로, 집사 등 교회의 중진들도 있었다. 그들이 구원을 받고 자기들 교회로 돌아가면 절대로 조용하지가 않았다. 어떤 방법으로든 동료 교인들에게 영향을 주었고, 심지어 자기 교회의 목사에게 "목사님은 구원을 받으셨습니까?"라고 묻기도 해서 교회가 시끄러워지는 등 곳곳에서 문제가 일어났다.
결국 몇몇 장로교회에서 교단 본부로 대책을 세워달라는 진정을 제출하기에 이르렀고, 장로교회의 본부는 정식으로 극동방송국장에게 "권신찬 목사의 신앙노선이 이단"이라고 문제를 제기하였다.
당시 극동방송국을 운영하던 팀선교부는 한국의 가장 큰 교단인 장로교회로부터 청취 거부 운동 및 관련 서적에 대한 불매운동을 펼치겠다는 압박을 받게 되었다.
1974년 9월, 방송국으로부터 우리 형제들 11명이 해고 통보를 받았으며, 방송국 공동 운영 계약도 일방적으로 파기되었다. 몇 달 동안 법정투쟁이 계속되어 해고무효 가처분 결정 등 통쾌한 결과들도 있었지만, 사실상 방송을 이용한 복음전도는 그날로 끝난 셈이었다.
그러나 이 복음을 전하는 일은 이후에도 계속되었다.